
송파 헬리오시티 입구 전경. [사진=노경조 기자]
지난달 31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서울 송파구 가락동 '송파 헬리오시티'의 전셋값 하락이 본격화하고 있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7억원을 넘겼던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의 전셋값이 최근 5억원대로 떨어졌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올라온 송파 헬리오시티 전용 84㎡의 전세 실거래가격은 지난달 7일 7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입주 시작 전까지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물건들이 급매로 나오면서 전셋값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중순 이후 전세는 대부분 6억원대에 거래됐다. 현재 전용 84㎡는 5억원 후반에서 6억원 초반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저층이나 조건부 매물은 5억~5억원 초반 수준이다.
일대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직접 입주를 결정한 집주인들도 있지만, 당장 주거지를 옮기기 힘든 경우 가격을 더 낮추더라도 세입자를 구해보자는 입장이다"고 설명했다.
9510가구 규모의 헬리오시티 입주 여파는 주변 아파트까지 미쳤다.
한국감정원의 지난달 31일 기준 시세를 보면 송파구와 강동구의 전셋값은 전주보다 각각 0.25%, 0.48% 내렸다. 겨울철 비수기에 헬리오시티 입주까지 겹치면서 인근 지역 전셋값잉 더 떨어질 것으로 현지 중개업자들은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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