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어려운 고용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게임 불모지였던 대전에서 게임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2015년 14개에 불과했던 지역 게임기업이 지난해 5.7배인 80개로 늘었다.
이들 업체 가운데 2016년 배드민턴 셔틀콕 자동 발사기를 개발한 업체는 대전과 광주에 체감형 스크린 배드민턴 게임 오프라인 매장을 열기까지 해 눈길을 끈다.
글로벌 다운로드 220만건을 돌파한 꿈속 모험 모바일 게임도 대전 업체가 개발했다.
좀비와의 싸움을 다룬 다른 업체의 가상현실 게임은 온라인 게임 유통 플랫폼에서 탑셀러 2위를 기록하는 등 업체들의 질적 성장도 두드러졌다.
이 같은 배경에는 2017년 2월 문을 연 대전글로벌게임센터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
센터는 지난해 게임콘텐츠 14개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해 기업이 133억원의 매출을 올리도록 도왔다. 교육기관과 관련 단체 등 25곳에 인력수급 채널을 확보함으로써 107명의 신규 고용도 창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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