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만난 온천③]한강 바라보며 즐기는 럭셔리한 온천 ‘비스타워커힐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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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기자
입력 2019-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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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온천이 그리워지는 때다. 먼 거리가 부담스러워 온천 여행을 망설이는 이에게 서울 소재 온천을 추천한다. “서울에 온천이 있다고?” 의아할 수도 있겠다. 서울시로부터 정식 인가받은 ‘진짜’ 온천이 있다. 우리나라 온천법에 따르면, 온천은 지하로부터 솟아나는 섭씨 25도 이상의 온수로서 그 성분이 음용 또는 목욕용으로 사용해도 인체에 해롭지 않은 물을 말한다. 서울에도 이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한 온천이 있다. 온천 시설마다 강알칼리성 온천수, 유황온천수, 게르마늄 암반 광천수 등 수질이 다르므로 입맛에 맞게 고를 수 있다. 겨울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온천 호텔과 찜질방 갖춘 온천탕 두 곳을 소개한다. 연인, 친구, 방학 맞은 아이들과 함께 일상의 피로를 풀고, 훈훈한 겨울을 보내보자.

◇전망도 빼어난데 온천수까지 '콸콸'···비스타워커힐서울
 

비스타워커힐서울 여성 사우나 노천탕[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

광진구 아차산 자락에 있는 비스타워커힐서울 호텔은 전망이 좋기로 유명하다. 특히 눈이 오면 아차산 전망 객실에서 볼 수 있는 설경이 아름답다.

그중 약알칼리성 온천수를 사용하는 웰니스 클럽 사우나와 실내 수영장, 풋스파 시설이 겨울에 특히 인기다.

여성용 사우나에는 히노끼 노천탕이 따로 있어 한강 전망을 감상하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4층 루프톱에 위치한 보타닉 가든 ‘스카이야드 (SKYARD)’는 비스타워커힐서울의 자랑거리다.

야외정원, 풋스파, 테라스 바, 요가 데크 등을 갖춘 힐링 공간으로 테라스에서 서울의 사계절을 만끽할 수 있다.
 

비스타워커힐서울 보타닉가든 풋스파[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

풋스파는 약 26.3℃~29.1℃의 온천수를 이용한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온천수에 발을 담그고 한강변을 굽어보노라면 일상의 스트레스가 사르르 녹아내린다.

야간에는 풋스파 바닥에 별 모양의 조명이 켜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단, 사우나와 스카이야드는 비스타워커힐 투숙객과 웰니스 클럽 회원 전용 시설로, 사우나 이용료는 별도 부과된다. 

아무리 추워도 호텔 안에만 있긴 아쉽다. 비스타워커힐에서 아차산 쪽으로 조금 걸어 올라가 아차산생태공원을 돌아보자. 울창한 솔숲 사이로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어 산림욕을 즐기기에 좋다.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롯데월드와 롯데월드타워 전망대도 추천한다. 롯데월드타워는 123층, 555m 높이의 빌딩으로서 세계에서 5번째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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