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페이, 26개 프랜차이즈 동참에도···소비자 반응 ‘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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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9-01-0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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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킨 등 국내 프랜차이즈 적극 동참...실제 활성화는 아직

임금옥 bhc 대표 등 프랜차이즈 관계자들은 지난해 12월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한 BI 선포식 및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bhc치킨 제공]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를 덜기 위한 ‘제로페이’ 활성화에 프랜차이즈 업계가 적극 동참했지만, 소비자 반응은 아직 냉랭하다.

조선일보는 6일 제로페이를 시행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4일까지 4대 시중은행 앱을 통해 이뤄진 결제 건수를 집계한 결과, 전체 결제 건수는 1607건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제로페이는 소비자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가맹점의 QR코드를 스캔하고 결제금액을 입력하면 소비자 계좌에서 소상공인 계좌로 구매대금이 직접 이체되는 방식이다. 수수료가 없는 결제 서비스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를 비롯한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지난해 12월3일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한 BI 선포식 및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기영 한국프렌차이즈산업협회장, 26개 프랜차이즈 기업 대표들도 자리했다.

이들 프랜차이즈는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하고, 많은 가맹점들이 제로페이에 가입할 수 있도록 이용 확산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하지만 카드사들이 이에 대항하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최근 카드업계는 제로페이에 맞선 공통 QR페이를 내놓았다. BC·롯데·신한카드는 7일부터 앱투앱(App to App) 간편결제 서비스인 ‘QR 스캔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

기존 페이코나 삼성페이와 같은 간편결제의 일종으로, 고유의 격자무늬 코드(QR)를 찍으면 결제 대금이 소비자 계좌에서 점주 계좌로 이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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