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주가 미국 소비자 가전 쇼(CES)를 앞두고 강세다. CES는 통신주마다 공들여온 5세대(5G) 이동통신 선전장 역할을 해줄 걸로 보인다.
7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코스피 통신업종지수는 4일까지 한 주 동안 시장수익률을 5.8%포인트 웃돌았다. 종목별로 보면 SK텔레콤은 5.3%포인트,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4.8%포인트, 8.2%포인트 높았다.
CES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시간 8일~11일 열린다.
이수경 KB증권 연구원은 "주요 연사마다 5G 이동통신 영향력을 다룰 것"이라며 "5G 수익모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본과 중국도 연내 5G 서비스를 도입할 가능성이 커졌다"라며 "전 세계 기관투자자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이번 CES에서 국내 통신사 가운데 유일하게 전시 부스를 만들어 핵심기술을 소개한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직접 참가단을 꾸렸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CES가 끝난 다음 5G 통신장비주가 일시적으로 반락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ES에 참가하는 다른 상장사도 많다. 드래곤플라이와 한빛소프트, 우리기술, 로보스타, 유진로봇, 싸이맥스, 더존비즈온, 다우기술, 카페24를 비롯한 관련기업이 라스베이거스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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