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 엑소 방탄 비하' 그리스 MC, 결국 팬들에 사과 "위협적이고 끔찍…비판 받아들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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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9-01-0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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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방탄소년단 정국, 뷔, 엑소 세훈, 워너언 강다니엘[사진=유대길 기자]

그리스 TV프로그램의 MC 카테리나와가 엑소와 방탄소년단 등 한국가수를 비하한 것을 사과했다.

지난 6일(한국시간) ‘Eutixeite’ MC인 카테리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위협적이고 끔찍한 말들을 많이 듣고 있다. 나의 발언에 상처 받은 팬들에 사과하고 싶다”며 사과 글을 올렸다.

그는 “K팝 아이돌의 예술성과 아티스트적인 면모에 대해 몰랐다. 이들의 아티스트적인 면을 부각한 특집 방송을 내보내겠다”면서 “모든 사람들의 문화에 대한 존중은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내 원칙 중 하나다. 나에 대한 비난과 비판을 모두 받아들이겠다. 하지만 그 아티스트들도 (팬들이) 이런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건 원치 않을 거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지난 5일 그리스 TV프로그램 ‘Eutixeite’에서 MC 카테리나와 패널들이 한국 가수들의 외모를 비하하고 폄하한 것에 대한 사과글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국 웹사이트 TC캔들러가 발표한 ‘2018 가장 잘생긴 100인’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MC와 패널들은 방탄소년단 정국(2위), 뷔(5위), 워너원 강다니엘(11위), 엑소 세훈(15위) 등을 언급하며 외모를 평가하며 뷔와 정국, 강다니엘의 헤어·메이크업을 지적 “여자 같이 생겼다”고 폄하하고, 엑소 세훈에게는 “순위가 아깝다”며 “중국인 같다” “얼굴 특징이 동양적” 등의 인종차별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아 논란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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