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 삼성전자, IoT·5G·AI로 지능화된 초연결사회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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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김지윤 기자
입력 2019-01-0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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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 개최···미래 비전 제시

  • 'QLED 8K' 98형 첫 공개

  • 2019년형 패밀리허브·삼성봇도 선봬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7일(현지시간) 삼성전자 프레스컨퍼런스에서 삼성의 미래 비전과 주요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7일(현지 시간)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19' 개막에 앞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미래 비전과 올해 주요 사업을 소개하는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는 삼성전자는 전 세계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0년 역사의 발자취를 소개하고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전자는 더 많은 사람들이 기술의 진보를 누릴 수 있도록 기기간 연결성을 넘어 지능화된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삼성의 광범위한 제품군을 인텔리전스 플랫폼 '빅스비'와 연동해 혁신과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초연결 사회를 만드는데 필수적인 사물인터넷(IoT), 5G(5세대), 인공지능(AI) 등의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이 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5G 장비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받았으며, 상반기 내에 미국에서 첫 5G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 'QLED 8K' 98형 첫 공개···궁극의 엔터테인먼트
삼성전자는 '퀀텀닷(QLED) 8K' TV 98형을 이 행사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신제품은 CES 혁신상을 수상한 AI 기반 '퀀텀 프로세서 8K' 외에 업계 최초로 HDMI 8K 60P(HDMI를 통해 8K 콘텐츠를 전송하는 규격, 1초에 60 프레임 영상 전송) 규격을 탑재하고, AI 코덱을 적용해 소비자가 8K콘텐츠를 더 완벽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애플과의 협력을 통해 2019년형 스마트 TV에 TV 제조사로는 최초로 '아이튠즈' 서비스를 탑재하고 아마존·구글의 AI 스피커와도 연동해 개방형 에코시템을 구축했다.

데이브 다스 삼성전자 미국 법인 상무는 "삼성 TV는 단순히 영상을 시청하는 스크린이 아니라 초고화질과 초대형 스크린, AI와 연결성을 통해 소비자에게 궁극적인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하는 디스플레이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2019년형 '패밀리허브' 첫 공개···홈 AI 서비스 강화
삼성전자는 냉장고 '패밀리허브' 신모델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뉴 빅스비를 탑재해 복잡한 기능도 대화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실행할 수 있고, 가족간 커뮤니케이션 기능과 타 기기와의 연동 수준이 대폭 강화됐다.
 
사용자가 음성으로 날씨나 식당 정보를 묻는 경우, 냉장고의 스크린이 관련 정보를 이미지·그래프 등으로 시각화해 제공함으로써 훨씬 직관적인 이해를 돕는다.
 
또 사진·영상·메모 등을 다양한 방식으로 편집해 공유하는 '패밀리보드' 기능이 새롭게 적용돼 가족 구성원들이 더 자유롭고 즐겁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19년형 패밀리허브는 패밀리허브 스크린에서 스마트폰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까지 조작할 수 있다.
 
◆ AI로 더 자유로워진 집 밖의 일상
삼성전자는 TV·가전 외 AI·IoT를 기반으로 집 밖의 다양한 소비자 일상을 더 자유롭고 풍성하게 해 줄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도 대거 소개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더욱 강력해진 'S펜'과 '360도 회전 터치 디스플레이'가 돋보이는 '삼성 노트북 Pen S', 강화된 쿨링 시스템과 엔비디아 신규 그래픽 카드를 탑재해 업무·게임 모두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게이밍 노트북 '삼성 노트북 오디세이'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전장 부문에서는 하만의 '디지털 콕핏' 담당 아빈 발루 (Arvin Baalu) 상무가 무대에 올라 전년 대비 연결성·개인화된 사용 경험·안전성이 강화된 '디지털 콕핏 2019'를 처음 선보였다. 디지털 콕핏 2019는 뉴 빅스비로 연결성이 강화돼 차 안에서 집 안의 스마트기기를 쉽게 조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갤럭시 홈'을 통해 집에서도 차량의 주유 상태나 온도 등을 쉽게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급성장하고 있는 전장 분야에서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차량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와 차량용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오토' 브랜드를 론칭한 바 있다. 
 
◆ 로봇 플랫폼 '삼성봇' 첫 공개
삼성전자는 삼성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AI기술을 망라한 로봇 플랫폼 '삼성봇(Samsung Bot)'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근배 삼성전자 AI센터장 전무는 "건강·환경 등 스트레스가 많아지는 시대에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기 위해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실버 세대의 건강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주는 반려 로봇인 '삼성봇 케어'로 다양한 서비스를 시연했다.
 
삼성봇 케어는 사용자의 혈압∙심박∙호흡∙수면 상태 측정뿐 아니라 사용자의 건강 이상을 점검하고 복약 관리도 해준다. 특히 가족·주치의 등 사용자가 승인한 사람이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건강관리 일정을 설정∙모니터링 하고 정기적인 보고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외에도 △공기가 오염된 곳을 감지해 직접 이동하면서 공기질을 관리해 주는 '삼성봇 에어' △쇼핑몰이나 음식점 등에서 결제와 서빙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삼성봇 리테일' 등 삼성봇 3종과 △웨어러블 보행보조장치인 'GEMS'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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