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 위의 문학자판기.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길 위의 문학자판기’를 설치해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한 시민들에게 생활밀착형 독서서비스를 제공해 일상 속 독서환경을 조성한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달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서부정류장역(안심방면), 동대구역(설화명곡방면), 2호선 용산역, 신남역 승강장 내, 3호선 수성못역(칠곡경대병원방면) 고객대기실 내, 시청 본관 로비, 별관 로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 로비, 국립대구박물관 기획전시실 앞 등 관내 10개소에 문학자판기를 설치한다.
‘길 위의 문학자판기’ 설치 사업은 청소년이 직접 참여해 편성한 청소년 참여예산으로 추진돼 더욱 의미가 깊은 사업이다.
문학자판기는 ‘짧은 글’, ‘긴 글’ 중 하나의 버튼을 누르면 문학작품이 영수증형태의 친환경 종이에 인쇄돼 나와 누구나 빠르고 간편하게 문학을 만날 수 있다.
문학자판기에는 소설, 시, 명언, 수필 등 문학작품이 담겨 있으며, 매달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해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다양한 문학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종이 하단에는 시에서 추진하는 문화행사와 다양한 시책 등을 담아 문학자판기를 통해 문학작품뿐 아니라 유용한 시정정보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문학자판기는 스마트매체에 지친 시민들에게 따뜻한 감성을 전해 마음의 휴식을 제공할 뿐 아니라, 책을 읽고 싶지만 바빠서 독서가 힘든 직장인들에게도 간편하게 문학작품을 제공해 조금 더 쉽게 독서에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김영애 대구시 시민행복교육국장은 “문학자판기에서 나오는 문학작품을 통해 바쁜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잠깐이라도 마음의 쉼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독서 트렌드를 만드는데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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