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파업, 19년 만에 총파업…조합원 3분의2 참여 예상 영업차질 불가피…대출 고객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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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1-0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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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KB국민은행이 밤샘 노사 협상이 결렬되면서 8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이에 일부 점포에서 영업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돼 이용자가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노사는 전날 밤 11시 임금피크제 도입 시기·페이밴드(호봉상한제)·성과급 등 핵심 쟁점을 놓고 최종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사실상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 특히 임금피크제를 놓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산별 협상에 따라 임금피크 진입 시기를 1년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사측은 직급별 임금피크 진입 시기를 통일하면서 팀원 이하의 경우 6개월 연장에 그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날 총파업 선포식에는 전날 오후 9시부터 밤샘 집회를 한 조합원 1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전체 조합원이 1만4000여명인 것을 고려하면 직원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파업에 나서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이날 정상 운영이 어렵다고 보고 영업점 규모와 접근 편의성을 고려해 지역별 거점점포 400여곳을 선정했다.

각 영업점에는 적은 인원으로도 업무를 볼 수 있도록 가이드북을 배포했다.

또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인터넷·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 서비스로 고객을 최대한 유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비상대책위원회와 종합 상황반을 운영하며 만약의 상황에 대비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파업으로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특히 부동산 대출 고객들의 혼란이 불가피하다.

이에 국민은행은 해당 고객에 거점점포를 안내하고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대출을 실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존 대출자들이 파업으로 연체이자를 무는 일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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