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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를 비롯한 미국 월가의 금융 대기업들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에 맞서 새 증권거래소 설립을 추진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존 거래소보다 비용 부담을 낮춰 경쟁력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멤버스익스체인지(MEMX)'라는 이름의 새 거래소에는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ofAML), UBS,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시타델 증권, 버투 파이낸셜, 찰스슈왑, 이트레이드파이낸셜, TD아메리트레이드홀딩 등 대형 은행과 증권사, 초단타매매(HFT) 업체 등 9개 업체가 출자한다.
MEMX는 기존 거래소에 비해 저렴한 비용을 강점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월가에서는 그동안 주식 중개인과 트레이더들이 거래소가 부과하는 고액의 수수료에 불만을 제기해왔다.
MEMX 출자업체들은 올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거래소 설립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SEC의 신규 거래소 승인 절차가 보통 12개월 이상 걸리기 때문에 새 거래소 출범은 빨라야 내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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