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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훨씬 미치지 못하며 주가도 장 초반 약세다.
8일 오전 9시0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29% 하락한 3만8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반등했던 주가는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실적이 주가 발목을 잡았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8.5% 줄어든 10조8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9% 줄어든 59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증권사의 전망치 평균(13조3800)억원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특히 전분기 영업이익(17조5700억원)이 역대 최고치였기 때문에 낙폭은 더 커졌다. 분기 영업이익이 14조원을 밑돈 것은 2017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실적 발표에 앞서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낮춰 잡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SK증권, 유안타증권이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SK하이닉스 주가도 장 초반 0.68% 하락한 5만8300원을 기록 중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연초 이후 증권사 6곳이 목표주가를 재조정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디램과 낸드 출하량이 기존 전망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KB증권 자료를 보면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201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11월 말 이후 약 15조6000억원 줄었다. 이 가운데 14조2000억원이 반도체 업종 몫이었다. 앞으로 기업실적 하향 조정이 추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SK하이닉스 영업이익률 전망치는 42.7%로 과거 고점보다 아직 높다"며 "코스피 이익 전망이 충분히 조정받았다고 확신하기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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