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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경상흑자 50.6억달러…81개월 흑자행진에도 ‘경제 경고등’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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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9-01-0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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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투자 등 내수 주춤한데 수출 둔화 영향

  • 수입은 증가세 유지…11월 9.3% 증가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50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81개월 연속 흑자행진이지만 ‘경제엔 경고등’이 켜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는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흑자폭이 7개월 만에 가장 적었기 때문이다. 수출은 우리경제를 견인하는 버팀목인 만큼 수출이 주춤해졌다는 것은 우리경제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1월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11월 경상수지는 50억6000만 달러다. 2012년 3월 이후 81개월 연속 흑자다. 단, 혹자폭은 4월(17억7000만 달러) 이후 가장 낮다.

이는 상품수지 흑자(79억7000만 달러)가 전월(110억 달러)과 지난해 같은달(114억6000만 달러)과 비교해 모두 줄었기 때문이다.

수출증가세가 둔화된 영향도 있다. 11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0.5% 증가에 그쳤다. 주력상품인 반도체, 석유화학 등의 단가하락 탓이다.

최근 우리경제는 고용‧투자를 중심으로 내수가 위축되고 있지만, 수출이 그나마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수출이 점차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경제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수입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11월 수입규모는 437억4000만 달러로 9.3% 증가했다.

11월 서비스수지는 22억9000만 달러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12억7000만 달러다. 국내 여행자가 해외에 나가서 쓴 돈이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에서 쓴 돈보다 많았다는 의미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달 15억5000만 달러였다.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억9000만 달러 감소하면서 석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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