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이화여대 명예 석좌교수가 암 투병 사실을 고백하며 항암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고 전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교수는 7일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암 투병 사실을 전하며 현재 암 극복을 위한 방사선 치료나 항암 치료 등을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의사가 암이라고 했을 때 철렁하는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절망하지 않았다”며 “의사의 통보는 내게 남은 시간이 한정돼 있음을 일깨워줬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받아들였다. 육체도 나의 일부니까. 암과 싸우는 대신 병을 관찰하고 친구로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지난 2013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자신의 딸 고(故) 이민아 목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교수는 “암이라는 말을 듣고 딸도 당황하지 않았다. 수술 없이 암을 받아들였다”며 “애초에 삶과 죽음이 함께 있다고 생각한 사람에게는 (암이) 뉴스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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