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립대학교(총장 허재영)가 공공기관 최초로 ‘사회적기업 창업교육’을 실시한 가운데 첫 창업 팀을 배출하는 결실을 맺었다.
충남도립대학교 창업지원센터는 ‘2018년 사회적기업 창업지원교육’에 참여한 구항나들이팀이 최근 예비창업자로 선정돼 올해부터 정부 사업비 보조를 받고 본격적인 창업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사회적기업 리더 양성과정 예비창업자로 선정된 구항나들이팀은 귀농귀촌인의 정착교육과 소통 공간인 ‘농가형 카페’를 창업 아이디어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농가형 카페’를 중심으로 마을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직접 판매 및 가공하는 활동을 펼쳐 귀농귀촌인과 토착민 간의 교류를 활성화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창업교육에 참가한 여러 팀들도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며 본격적인 창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육에 참여한 옛날옛날팀은 된장과 간장 등을 전통방식으로 발표 판매하는 협동조합을 설립하기 위해 지난해 말 개인사업자등록을 완료하고 창업 준비를 마무리 하고 있다.
이외에도 맘사랑 느티나무팀은 독거노인 먹거리 해결을 위한 도시락 배달을, 함성팀은 농촌 아이돌봄을 위한 ‘부엉이 돌봄 센터’를 창업 아이템으로 가다듬고 있다.
허재영 총장은 “사회적경제는 생활 전반에 걸친 삶의 필요들을 돌보고 공동체를 보다 건강하게 만드는 동력”이라며 “창업을 준비하는 모든 사회적기업들이 뜻한 바를 이루고 우리 사회를 보다 아름답게 만드는 밀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립대학교 사회적경제 창업교육은 충청남도의 지원을 받아 전국 최초로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 교육은 사회적경제 기본이론 등 24개 과목이 개설됐으며 총 159명이 참가한 가운데 116명이 수료했다.
허재영 총장은 “사회진출을 앞둔 학생들이 관련 업체에 대한 현장실습과 직무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면 취업에 있어 더 나은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족회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이 요구하는 인재를 육성하고 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