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JP모건] 한미약품‧유한양행 이을 다음 타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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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9-01-0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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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수 제약‧바이오 업체, 글로벌 제약‧바이오 행사 ‘JP모건 컨퍼런스’ 참가

  • 기술수출‧공동개발 등 실제 성과 기대

2017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전경[사진=연합뉴스]

세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다수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가 참가하면서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을 이을 대규모 기술수출 성공 제약사 탄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과 JW중외제약, LG화학, 한독,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코오롱티슈진, 메디톡스 등 수십 개 제약‧바이오 업체가 7일부터 9일까지(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매년 열리는 행사에도 제약계가 관심을 갖고 참석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자사 프레젠테이션이나 해외 업체 미팅이 신약 기술수출‧공동개발 등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한미약품은 2015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그 해 사노피에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랩스, 인슐린 등 당뇨병치료제 3개 후보물질인 ‘퀀텀 프로젝트’를 5조원 규모로 기술 수출했다.

지난해 1조4000억원대 기술수출에 성공한 유한양행 역시 비소세포폐암치료를 위한 임상 신약 ‘레이저티닙’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소개한 바 있다.

이번 컨퍼런스 메인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하는 업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코오롱티슈진, 메디톡스 등이며, 한미약품과 메디톡스, LG화학, 한독, 강스템바이오텍 등도 트랙을 배정받아 발표를 진행한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올해 사업 계획과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추진 계획, 3공장 가동 현황 등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이며,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부회장은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허쥬마 미국 출시 전략, 해외 마케팅 계획 등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은 개발 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한독은 성장호르몬 공동 개발 연구 방안, 강스템바이오텍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방안 등에 대해 발표한다.

JW중외제약은 글로벌 투자사와 일대일 미팅을 통해 Wnt 표적항암제 ‘CWP291’, Wnt 표적탈모치료제 ‘CWL08061’, 통풍치료제 ‘URC102’를 비롯해 JW크레아젠에서 개발 중인 주요 혁신신약 후보물질의 최신 임상 결과와 향후 개발 전략을 공개한다.

업계 관계자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제약사‧투자자는 다양한 신약후보물질 임상 데이터뿐 아니라 회사가 보유한 원천기술 등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며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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