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통화를 하고 미국의 대인도 무역적자 축소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양국 정상은 올해 미국과 인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하며, 인도의 무역적자 축소 방안에 대한 입장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은 또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번영 그리고 아프가니스탄 문제 협력 등을 논의했다고 성명을 인용해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미국은 최근 인도가 아프가니스탄 문제 해결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단순히 아프가니스탄의 재건뿐만 아니라 탈레반에 대항할 수 있는 병력을 배치할 것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인도 역시 양국 정상의 통화를 확인하는 성명을 냈지만, 무역보다는 양국 협력에 방점을 찍었다. 성명은 "양국 정상이 통화에서 최근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 진전에 만족을 표했다"면서 "그들은 새로운 외교·국방장관 회의, 일본과 함께 가진 삼자 정상회담 등의 성과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성명은 “양국정상은 방위, 반테러를 비롯해 다양한 국제 이슈들에 대해 양국의 협력이 강화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들은 이어 2019년에도 양국의 협력을 더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모디 총리 이외에도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캐나다의 쥐스텡 트뤼도 총리와 통화를 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