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의료기기업체 루트로닉 소액주주들이 회사 앞에서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황해령 루트로닉 회장이 언론에 발표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격분했다.
소액주주들은 8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루트로닉 본사 건물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루트로닉은 2016년 유상증자를 앞두고 중국 시장 진출, 글로벌 인수합병(M&A), 망막질환 레이저치료기기 알젠 논문 등재 등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유상증자 후에 이런 약속은 하나도 지켜지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그사이 2만원대에서 거래되던 주가는 8000원으로 주저 앉았다. 소액주주들은 지난해 주주총회에도 참여했다. 당시 황 회장은 연말까지 기다려 달라고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자, 항의 집회까지 이어진 것이다.
주주들은 △황해령 회장 면담 △알젠으로 건성황반변성(AMD)치료에 관해 유럽허가를 받은 것과, AMD, CSC, 당뇨병성황반부종(DME)등에 관하여 미국5개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 누네안과,서울대 분당병원, 김안과 등에서 진행중인 임상내용 공개 △3년간 진행하고 있다는 M&A 중지 △자사주 매입 후 소각 △2018년 3분기부터 늘어난 적자 소명 △2019년 신제품 출시 계획 발표 등을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