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조5000억원, 86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9%, 12.8%씩 감소한 수준이다.
박세라 연구원은 "해외 저수익현장에서의 비용 발생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전망치(가이던스) 1조1000억원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는 해외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택부문 외형 성장으로 매출액이 유지되는 가운데 이익률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13.2%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르면 올해 착공에 들어갈 GBC 사업 역시 호재다. 박 연구원은 "GBC 정부 심의가 최종 통과됨에 따라 6개월 내 착공이 가능하며 이와 연계된 영동대로 지하화 공사까지 수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반포주공1단지 역시 올해 말 이주를 시작으로 내년 착공이 기대된다"며 "국내 부문의 성장은 2020년까지 유효하다"고 전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도 현대건설의 긍정적인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박세라 연구원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된다면 전향적 변화로 인식해야 한다"며 "현재 남북철도 연결뿐 아니라 실제 대북재제 완화에 따른 민간개발사업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내 시공경험을 가지고 있는 현대건설의 차별화된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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