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히스로 공항에도 드론 출현...항공기 운항 일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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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9-01-09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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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체불명 드론 신고...개트윅 공항 이어 두 번째

  • 한 시간 이후 운항 재개...英"드론 단속 강화 방침"

[사진=연합/AP]


런던 개트윅 공항에 이어 히스로 공항에서도 정체불명의 드론이 출현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인디펜던트 등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오후 5시께 히스로 공항 인근에서 드론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뒤 한 시간가량 비행기 이륙이 중단됐다. 

이번 조치 이후 트위터 등 SNS에는 '드론 출현으로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다'는 메시지가 줄을 이었다. 히스로 공항은 영국에서 가장 이용객이 많은 공항으로, 이용자 수 기준으로 유럽 최대 공항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히스로 공항 대변인은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사고 예방 차원에서 비행기 이륙을 중단했다"며 "지속적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경찰 조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에서는 앞서 지난달 19일에도 개트윅 공항에서 정체불명의 드론이 활주로에 나타나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중단 조치됐다. 1000여편의 항공편이 지연 운행되거나 취소되면서 성탄절을 앞두고 여행을 나섰던 승객 14여명의 발이 묶였다. 

영국 현지 당국은 드론이 긍정적인 효과와 기회를 준다고 하더라도 안전과 보안을 먼저 챙긴다는 입장에 따라 드론 관련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에만 드론 관련 항공기 사고가 100건 이상 발생한 데다 마약 등을 불법 반입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BBC에 따르면 개트윅 사태를 계기로 △ 영국 공항 반경 5km 이내에서 드론 비행 금지 △ 드론 관련 단속 및 범칙금 부과 권한 강화 △ 11월부터 250g 이상인 드론 등록제 운영 등의 방침이 나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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