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9일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하면서 위험회피 성향이 완화됐다"며 "이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다만 "브렉시트 불확실성 및 유로존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달러원 환율의 하락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은 미국과 중국간 무역 협상 기대가 지속되고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반등했다.
미국 경제지표는 둔화를 이어갔다. 12월 전미자영업연맹(NFIB) 소기업낙관지수는 104.4를 기록해 전월(104.8)보다 떨어졌다. 시장 예상(103.0)보다는 양호하게 발표됨에 따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크게 확대되지는 않는 분위기였다.
미국과 중국간 차관급 무역협상에 대한 금융시장의 기대는 긍정적으로 조성됐다. 1월 7∼8일 이틀간 일정으로 진행된 무역협상은 9일까지 하루 연장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무역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위험회피성향은 완화됐다"며 "이를 반영해 엔화는 달러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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