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일자리가 국민의 삶의 터전이고 기본이 된다는 점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올해 15만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또 숙박·교통 공유경제 활성화를 통한 경제 견인에도 힘쓸 것을 다짐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인이날 열린 '제5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지난해 부진은 생산가능 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자동차·조선 등 주력산업 구조조정, 자영업 업황 부진, 일부 정책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일자리 분야에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전력투구 하겠다"며 △전방위적 경제활력 제고 △서비스산업 등 내수경기의 활성화 △청년·여성·어르신 등 고용상황 개선 등을 제시했다.
홍 부총리는 기업투자 이행상황에 대해서는 "삼성동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건립 프로젝트는 서울시 건축허가를 마치는 대로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1조5000억원 규모의 포항 영일만 공단증설 프로젝트도 포항시가 1월 중 부지조성 공사를 발주해 6월까지는 공장증설에 필요한 부지가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500억원 규모의 여수 항만 배후단지 개발 프로젝트는 2월부터 구체적인 배후단지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4500억원 규모의 여수 국가산단 내 공장증설 프로젝트는 하반기에 매립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안건인 공유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홍 부총리는 "숙박, 교통 뿐 아니라 공간, 금융, 지식 등 사회 전반의 다양한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한 분야별 지원책과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품질인증을 받은 숙박업소에 대한 융자 지원과 우수 농어촌 민박업 홍보, 숙박업 관련 세제지원 확대로 기존 업계 발전을 지원하고 불법 숙박업소 단속을 강화해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유경제 활동에 적합한 과세기준 정비와 산재보험 적용 대상 확대, 연구 인력개발 세제지원 강화 등도 중점 추진 방안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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