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다. 미‧중 무역분쟁 해소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2.1원 내린 1122.0원에 개장한 이날 원‧달러 환율은 9시 2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2원 내린 112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 하락은 삼성전자의 어닝쇼크와 수출 부진 등 악재가 해소된데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 일정을 하루 더 연장하는 등 갈등 해소를 위해 노력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 이유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제프리 게리시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와 왕서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부부장을 단장으로 한 양국 차관급 대표단은 협상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했다”며 “양측이 의견 차이를 줄였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과의 협상이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며 낙관적인 글을 남겼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오늘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하루 연장된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대한 뉴스들에 변동성 키울 것”이라며 “112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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