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는 오는 10일 0~6시 서빙고 보도육교 철거공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앞서 1996년 미군 통행을 주목적으로 주한 미8군 사령부가 설치한 것이다. 최근 미군부대 평택 이전이 대부분 완료되면서 통행량은 현저한 감소했다.
구 관계자는 "인접한 횡단보도가 2개나 있어 주민들도 육교를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면서 "육교를 철거하고 쾌적한 가로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사가 이뤄지는 동안 금호베스트빌 아파트 입주자 등 현지 주민을 제외하고 서빙고로 51길 차량진입이 모두 통제된다. 이번 공사로 용산구 내 보도육교 수는 전체 12개로 줄어든다.
성장현 구청장은 "서빙고 보도육교가 준공 뒤 23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면서 "야간에 길을 막고 공사가 진행되는 만큼 안전을 위해 우회로를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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