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 전 경제부총리 “사무관 기 살려야 나라가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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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군득 기자
입력 2019-01-0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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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7일 재경회 신년인사회에서 신재민 폭로 관련 발언 눈길

[사진=아주경제DB]

전윤철 전 경제부총리가 기획재정부는 사무관 기를 살려야 한다고 일침했다. 최근 신재민 전 사무관의 적자국채 발행 관련 폭로와 관련해 공무원들의 소신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전 전 부총리는 지난 7일 재경회 신년인사회에서 건배사를 통해 “기재부는 사무관 기를 살려야 한다. 그래야 나라가 돌아간다”라며 “부총리와 사무관 의견차이는 사무관이 양보하더라도 부당한 지시나 법에 어긋난 지시는 사무관, 과장, 국장들이 끝까지 안된다고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부총리로 있을 때 수차례 강조했는데 지금 우리가 어떤 때인지 잘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 전 부총리는 지난 2002년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역임했다. 

재경회는 경제기획원, 재무부,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 연재 기획재정부 출신들 OB모임이다. 현재 한덕수 전 총리가 회장이고 윤증현, 현오석, 홍남기, 전윤철, 등 전현직 부총리들과 장관들 김진표, 추경호, 장병완, 김관영 등 국회의원들 5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전직 차관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재민 폭로에 대해) 기재부 구윤철 차관도 행사장에서 죄송합니다를 연발하더라. 아무말도 안했는데 스스로 찔리는 것 같았다”라며 “김동연 부총리의 말대로 정치과정이 참 힘든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 같다. 장차관도 본의 아니게 죄송합니다만 연발하는 시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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