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올해 공공기관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2만3000명 이상을 신규채용해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9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 개회사에서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연구인력,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등 복지 확충을 위한 인력 등 미래를 이끌고 국민에게 봉사할 인재들을 중심으로 채용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올해는 ‘사람중심 경제’로의 경제패러다임 전환을 완성 단계로 발전시켜 성과를 내야 하는 시기로 그 핵심은 일자리 창출”이라며 “이를 위해 ‘경제활력’ 제고에 방점을 두고 경제정책을 운영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홍 부청리는 공공기관이 경제활력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민간 부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며 “올해 한전‧인천공항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 중심으로 작년대비 9조5000억원 늘어난 5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공공기관 일자리 창출에 있어서 공정’의 가치를 높이고, 형평성’을 제고하는 한편, ‘일자리 질’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두겠다”며 “우선 공정한 채용문화 정착에 공공부문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공공기관 채용비리에 대해 전수조사가 진행 중이며 2월 중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며 “비리 적발시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부터 공공기관별 고졸채용 목표제를 도입해 고졸 채용을 전년대비 10%이상 확대하겠다”며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지역인재 채용을 확대해 2022년까지 30% 채용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하겠다”고 했다.
정부의 올해 고졸 신규채용 규모는 2200명이다.
그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17만5000명 중 16만9000명의 정규직 전환이 결정됐다”며 “앞으로도 정규직 전환을 차질 없이 추진해 우리 사회 노동시장 이중구조와 양극화를 완화하는 데 공공부문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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