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베트남 주식시장이 상승 마감했다. 은행과 석유 섹터의 대표 종목이 강세를 나타내고, 시장의 현금 흐름이 개선된 영향이다. 다만 증권, 부동산 등 일부 섹터의 부진으로 900포인트(p) 돌파에는 실패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9.55p(1.08%) 상승한 896.99p를 기록했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10.08p(1.19%) 뛴 855.51p로 마감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0.87p(0.86%) 오른 102.13p를, HNX30지수는 1.40p(0.77%) 상승한 183.55p로 거래를 마쳤다.
VN지수와 HNX지수는 이날 오전부터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시장의 현금 흐름이 개선되고 은행, 석유 산업과 관련된 종목의 주가가 오르면서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증권, 부동산 등 일부 대형주들이 급격한 부진을 보여 VN지수는 895p 부근에서 고군분투했고, 결국 900p를 넘어서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특징 종목으로 은행 섹터의 대표 종목들이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이 가운데 베트남개발은행(BID)은 3.13%가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텍콤뱅크(TCB)는 2.79%가 올랐고, 군대산업은행(MBB)은 2.65%가 뛰었다. 또 베트남산업은행(CTG)과 비엣콤뱅크(VCB)는 각각 2.51%, 1.45%가 상승했다. VP뱅크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소비재 섹터의 비나밀크(VNM)는 1.46%가 올랐다.
반면 증권 섹터의 베트남캐피탈증권(VCI)은 0.26%가 빠졌고, 호찌민시티증권(HCM)은 1.35%가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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