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사흘간 열린 차관급 미·중 무역협상이 9일 마무리됐다. 미·중 양국은 협상 의제에 대해 상당히 이견을 좁힌 것으로 보인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좋은 협상 결과는 중국과 미국에 모두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면서 "세계 경제에도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루 대변인은 "중국 정부가 조만간 협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말을 아꼈다.
미국과 중국 양국은 지난해 12월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90일간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한 이후 올해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이날 미국 측 대표단의 일원인 테드 매키니 농무부 통상·해외농업 담당 차관은 협상 진행 상황과 관련해 "잘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제프리 게리시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와 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이 이끄는 미중 대표단은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무역협상을 가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