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하반기 반도체 업종 실적 반등 기대감에 강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9일까지 4거래일 동안 10.23% 상승했다. 특히 9일 하루에만 7% 넘게 주가가 뛰기도 했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 불황으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는 추세다. 얼마 전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낮춰 잡기도 했다.
대신증권 자료를 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1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수요 부진 상황이 계속되며 반도체 출하량과 가격이 모두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반도체 업황 둔화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이유에서다. 더 이상 새로운 악재가 아니라는 견해도 내놨다.
이수빈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완화와 스마트폰 디램 탑재량 증가 등 수요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가 존재한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