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9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관측에 안정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날 대비 91.67포인트(0.39%) 오른 2만3879.12에 마쳤다. S&P500지수는 10.55포인트(0.41%) 상승한 2584.96에, 나스닥지수는 60.08포인트(0.87%) 증가한 6957.08에 마감했다.
지난 7일부터 양국 협상단은 다양한 주제를 놓고 협상을 벌였다. 지식재산권 보호, 에너지∙농산물 관련 무역 불균형 개선, 중국의 기업 보조금 정책 축소, 시장진입 규제완화 등의 내용이다. 협상이 마무리될 경우, 10일 오전 양측 협상단은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상승의 기폭제가 됐다. 경제 상황에 맞춰서 탄력적으로 금리 인상 정책을 펼치겠다는 게 주요 골자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 리스크는 시장의 관심 밖이었다. 피터 브크바 블레이클리어드바이저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셧다운 이슈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라며 "앞으로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성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 대비 45.03포인트(0.66%) 상승한 6906.63에 마쳤다. 독일 DAX지수는 89.34포인트(0.83%) 오른 1만893.32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40.31포인트(0.84%) 오른 4813.58을 끝났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50지수는 0.50% 증가한 3070.24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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