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오는 16일부터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3.5% 인상한다. 업무용과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를 각각 3.5%, 0.8% 올린다.
현대해상 역시 16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3.4% 인상한다. KB손해보험은 3.4%, 한화손해보험은 3.2%, 메리츠화재도 3.3% 인상을 결정했다.
삼성화재는 31일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2.7%(개인용 3.0%, 법인용 1.7%, 영업용 0.8%) 인상키로 했다.
이처럼 주요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나선 것은 자동차보험 손해율(받은 보험료 대비 나간 보험금 비율)이 지속적으로 악화됐기 때문이다.
손보사들은 손해율 상승에 따른 적자 확대 등 요인을 반영하면 최소 4% 이상 보험료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실제 자동차보험 영업이익은 2017년 흑자를 냈으나 지난해 3분기 누적 손실 204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다만 금융당국이 운전자 부담을 고려해 자동차보험료를 과도하게 올리지 말라고 주문했고, 보험사들은 보험개발원에 요율검증을 거쳐 3%대 인상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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