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까워지는 '남양주' 교통호재에 집값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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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9-01-1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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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4호선·8호선 연장사업 비롯 GTX 등 광역교통망 공사 활발

  • 별내·다산신도시 아파트 1년새 수천만원 껑충…분양시장도 호황

남양주 다산신도시내 아파트 전경. [사진= 아주경제DB]


연이은 교통 호재에 힘입어 남양주 지역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하철 4호선 연장선 진접선 복선전철이 2021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4호선 진접선은 당고개역에서 남양주 별내동~진접읍 금곡리를 잇는 총 14.7km의 철도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진접지구에서 당고개역까지의 이동시간은 기존 1시간에서 14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동시에 서울 도심 이동도 40~50분대로 가능해 서울 접근성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하철 8호선 연장구간인 별내선(2023년 개통예정) 연결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별내선은 남양주시 별내신도시에서 경기 구리시를 거쳐 서울 강동구 암사역까지 잇는 총 길이 12.9km의 철도다. 별내선이 뚫리면 별내신도시에서 잠실까지 20분 대면 이동이 가능해 사실상 강남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다.

경기도 마석에서 남양주 별내~청량리역~서울역~인천 송도를 잇는 80.1km의 철도인 GTX-B 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도 진행 중이다.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3기 신도시 지정 계획에서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GTX-B 노선 등 광역 교통망을 우선적으로 확충시킬 계획이라고 밝혀 기대감은 더욱 높아진 상태다.

여기에 남양주시는 올해 별내와 잠실을 잇는 광역급행버스(M버스)를 신설해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며, 진접읍과 내촌을 잇는 9.04km의 신도로도 개통될 예정이다.

남양주 별내동 N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남양주는 다소 불편한 교통으로 인해 다른 지역에 비해 저평가됐던 게 사실"이라며 "연이은 교통개발이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 시그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남양주시 집값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특히 교통 호재와 인접한 지역의 아파트들은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가 되고 있을 정도다. 지하철 8호선 연장선 호재가 있는 별내신도시가 대표적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이곳에 자리한 '별내 아이파크2차' 아파트 전용 84㎡ 타입은 지난해 6월 5억2800만 원에 거래가 됐다. 이는 1년전 가격(4억7800만 원)보다 5000만 원이 오른 가격이다. 마찬가지로 별내선 연장선 호재가 있는 다산신도시도 집값이 올랐다. '다산 자연&e편한세상' 전용 84㎡ 타입은 지난해 6월 5억2000만 원에 거래되며, 입주 때보다 1억원 이상 올랐다.

청약시장도 호황이다. 최근 남양주시 별내동 일대에 분양한 생활형숙박시설인 '힐스테이트 별내 스테이원'은 청약접수결과 578실 모집에 8724건이 접수돼 평균 15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이후 이어진 계약에서는 열흘 만에 전 실이 모두 주인을 찾았다.

업계 관계자는 "남양주시는 교통호재 외에도 3기 신도시 지정, 제2북부 테크노밸리 개발 등 자족도시로서의 모습을 갖추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들이 모두 완공되면 남양주시는 이제까지의 저평가를 벗어나 수도권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주거중심지로 탈바꿈할 예정이어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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