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종목분석] 삼성전기 실적 뒷걸음에도 "주가 너무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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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입력 2019-01-1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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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내리면서도 주식을 사라고 권하는 증권사가 많다. 주가가 뒷걸음친 실적을 반영하고도 남을 만큼 싸졌다는 얘기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 주가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10만3500원에서 9만8700원으로 5% 가까이 내렸다. 52주 최고가(16만6000원)에 비해서는 42%가량 빠졌다.

이에 비해 목표주가를 10만원 아래로 내놓은 증권사는 없다. 미래에셋대우와 하이투자증권, DB금융투자, NH투자증권 4곳이 새해 들어 목표주가를 낮췄지만, 모두가 14만원 이상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4분기 삼성전기 영업이익을 3019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분기보다 25% 넘게 줄어든 규모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라고 말했다. 실적을 개선하려면 주력해온 카메라 모듈과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시장점유율이 늘어나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래도 주요제품 가격 하락은 주가에 이미 반영돼 있는 걸로 평가됐다.

당장 1분기에 실적 개선 여부를 점치기는 어렵겠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문 감소가 일시적인 재고조정에 따른 것인지, 장기 불황에 진입해서인지는 2분기 이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인 성장성에 주목하는 투자자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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