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에 따른 낙관론이 확산되며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1원 내린 1119.0원에 거래를 시작한 가운데 오전 9시 34분 현재 3.20원 내린 111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FOMC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비둘기파적 정책 방향이 확인된 점이 달러 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선물은 “12월 FOMC 의사록에서 몇몇 위원들이 향후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가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며 “몇몇은 12월 금리인상을 지지하지 않는 등 온건한 기조를 확인시키며 미 달러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고 분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유연해질 연준을 확인시켜 준 12월 FOMC 의사록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위안‧달러 환율이 역외시장에서 6.8위안을 위협하고 있어 환율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최근 1,110원 대에서의 꾸준한 결제수요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하방 경직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미국 셧다운 지속에 따른 미 정치 리스크 우려도 지지력을 제공하는 요인”이라며 “오늘 위안화 환율이 6.8위안이 지지될지 여부에 주목하며 1110원대 흐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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