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 로고에서 회사명 뺐다…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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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입력 2019-01-1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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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카드의 새 로고 [사진=마스터카드 제공]
 

마스터카드가 브랜드 로고에서 회사명인 영문글자 'mastercard'를 없애기로 했다. 회사 이름 없이 시각적인 심볼로만 이뤄진 로고가 디지털 환경에서 마스터카드의 편리성과 안정성을 더욱 잘 상징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마스터카드는 기존 브랜드 로고에서 회사명을 없애고 빨간색과 노란색 원형이 겹쳐진 자사의 심볼로만 구성된 새로운 로고를 10일 공개했다.

마스터카드가 로고에서 회사명을 뺀 것은 1966년 설립 이후 50여년 만이다.

마스터카드가 로고에서 회사명을 빼기로 한 것은 디지털 지불 사업 분야의 대표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애플, 나이키 등도 회사명이 없는 로고를 사용하고 있다.

앞서 마스터카드는 로고에 회사명이 없어도 사람들이 잘 인식할 수 있는지 사전 조사도 실시했다. 

라자 라자마나 마스터카드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최고책임자는 "디지털 시대는 모던하고 심플한 것이 핵심"이라며 "연구조사 결과 80% 이상의 사람들이 마스터카드라는 글자가 없어도 마스터카드 심볼을 바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마스터카드만의 고유하고 소중한 브랜드 자산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브랜드의 심볼인 두 원형이 독립적으로 사용되는 것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스터카드는 새로운 브랜드 마크를 온·오프라인 가맹점 및 카드와 스폰서십 등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로고 개발에 참여한 디자인 컨설팅 회사 펜타그램의 마이클 비에루트 파트너는 "이제는 글자가 아니라 아이콘과 심볼로 대화하는 시대"라며 "이제 마스터카드는 이름이 아닌 사과(애플)나 부메랑(나이키)처럼 심볼로 대표되는 글로벌 톱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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