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청파동 피자집 등장에 '백종원의 뒷목 식당'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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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9-01-1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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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9일 SBS '백종원의 골목 식당'에서 청파동 피자집이 전파를 타자 많은 시청자는 뒷목을 잡았다. 백종원은 청파동 피자집 사장님에게 "차라리 중단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며 솔루션 중단 의사를 밝혔다.

이날 피자집 사장님은 대학생 시식단을 위해 닭국수와 이국적 볶음밥 잠발라야를 선보였다. 하지만, 시식단은 대부분 음식을 남겼다. 시식단의 평가가 끝난 후 백종원은 피자집을 찾았다. 백종원은 음식물 쓰레기 더미에서 상태가 안 좋은 국수를 찾아 "이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피자집 사장님은 "이렇게 떡 진 줄 몰랐다.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음식 만드는 기본이 안 됐다. 이게 돈 받고 파는 국수냐"며 "무슨 솔루션이냐, 기본이 안 됐다"고 질타했다. 이어 "새우도 진짜 안 익었다. 영어 잘한다고 외국 레시피 마음대로 보고 만들 수 있다고 식당 하면 안 된다"고 분노했다.

피자집 사장님이 백종원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것은 음식 실력보다 손님 접대 태도였다. 백종원은 "손님에게 돈 주고 오라고 해도 안 온다고 한다"며 "손님을 대하는 시선이 문제가 있다. 최악의 접객 교본 그 자체"라며 혀를 찼다.

백종원은 "도와줄 방법이 생각 안 난다. 이거 방송 나가면 사장님도 나도 불행해진다. 그런 집을 도와주면 나도 욕먹는다"며 "장사하려는 의지가 없어 보였다. 절박하지 않다. 장사가 체질에 안 맞을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피자집 사장님은 "실수를 많이 한 것을 알고 있다. 장사를 계속할 생각이 있다"며 기회를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백종원은 "난 지금 중단하고 싶다. 진짜로. 한 주만 딱 해보자"라며 "오늘 했던 메뉴 그대로 해서 손님 20명 받기를 성공 못 하면 포기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게 실패한다면 난 이 집 솔루션 포기한다"고 엄포를 놓았다.

해당 방송을 본 누리꾼은 "제작진은 무슨 생각인지", "백 선생이 뭔 죄! 백 선생님 하지 마셔요. 뭐하러 귀한 정보를 이런 분 알려주셔요", "대하는 태돈가 싶었습니다. 만약 출연자가 백종원 씨가 아니라 고든 램지 씨였다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 누리꾼은 "그 와중에 잠깐잠깐 보이는 조보아는 정말 아름답다"며 배우 조보아에 대한 사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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