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청결제 질경이, 중국 '타오바오'서 3000개 2시간만에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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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19-01-1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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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대표 왕홍 '씨씨'와 제휴

중국의 왕홍 씨씨가 타오바오에서 질경이 제품을 판매하는 장면. [사진=질경이 제공]


질경이는 10일 최근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여성청결제 '질경이'를 비롯한 제품 3000여개를 판매해 2시간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질경이는 타오바오에서 질경이, 에코아 워시 퓨어, 페미닌 티슈 라이트 등 대표 제품을 판매했다. 중국의 왕홍(網紅, 온라인 상 유명인사) 씨씨와 제휴해 준비한 수량 3000여개를 2시간만에 전량 소진하는 기록을 세웠다. 씨씨는 타오바오몰 판매자의 신용도와 만족도 등을 종합해 우수 판매자에게 부여하는 청관 5개를 획득한 인플루언서다. 질경이 판매 당일 타오바오 내 전체 행사 중 판매율 11위를 기록하는 등 다수의 충성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제휴 판매 후 질경이의 제품력을 확인하고 동일 수량으로 익일 재 판매를 요청하는 등 질경이와 지속적인 파트너십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질경이는 2016년 중국 북경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수출을 시작했다. 지난 11월 '질경이 프리미엄', '질경이 페미닌 미스트'가 중국 위생 허가를 획득하면서 2016년 9월 허가를 획득한 대표 제품 '질경이'와 함께 총 3개 제품을 중국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타오바오를 비롯한 중국 온라인 몰과 약국, 에스테틱 샵, 홈쇼핑에서 판매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중국 징동, 티몰 등에 플래그쉽 스토어 오픈을 준비하고 있으며, 중국 내 드럭스토어를 비롯한 오프라인 채널과 헬스 전문몰에도 입점이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대규모 론칭 파티도 계획 중이다.

한편 질경이는 일본에서는 화장품 등록과 후생성 시판허가를 획득했으며, 유럽 화장품 안전성 검사(CPNP)등록, 세계 3대 할랄 인증기관 '무이'에서 할랄 인증을 획득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보해나가고 있다.

질경이는 화장품을 넘어 의료 사업까지 확장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보다 전문적인 여성 건강 토털 케어를 완성하기 위해 '의료기기 제품'을 개발 중이며 의료기기 품질관리기준(GMP)과 의료기기품질경영시스템(ISO13485), 유럽CE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생산시설의 증설, 해외 진출을 위한 전문 인력 영입을 통해 내부 인프라를 강화하여 전 세계 여성들의 건강한 삶을 돕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질경이 최원석 대표는 "중국 내 일반 화장품의 수출이 사전허가제에서 사후관리제로 바뀌며 국내 화장품 업계의 중국 시장 진입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며 "특히 질경이는 2016년부터 중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화 전략과 해외 인증 획득으로 탄탄한 기반을 마련해온 만큼 2019년을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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