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집권 1·2년 차 때 가장 아쉬운 점으로 '고용 부진'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임 후 지난 20개월 간 가장 큰 성과와 가장 아쉬웠던 점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가장 힘들었고 아쉬운 점은 뭐니 뭐니 해도 고용지표 부진"이라고 답했다.
이어 "(고용지표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이 가장 아쉽고 아픈 점"이라며 "앞으로 이 부분을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새해 우리 정부의 가장 큰 과제"라고 밝혔다.
다만 "경제기조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정부 정책기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보완할 점을 충분히 보완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질의응답 전에 한 신년 기자회견 발표문을 통해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신뢰도 낮아졌다"면서 "경제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고용지표가 양적인 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전통 주력 제조업의 부진도 계속되고 있고 분배의 개선도 체감되지 못하고 있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아울러 "달라진 산업구조와 소비행태가 가져온 일자리의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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