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에서는 어르신들이 길고양이를 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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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1-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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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안에 설치된 길고양이 급식소 모습.

[노트펫] 서울 관악구에서 동네 어르신들로 하여금 길고양이 관련 시설들을 관리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관악구와 관악길고양이보호협회 등에 따르면 관악구는 '2019년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중 하나로 관내 설치된 길고양이 급식소 및 화장실 주변 정리 사업을 선정, 추진하고 있다.

총 6명의 어르신들을 모집, 하루 3시간, 주 2~3회, 월 30시간 이내에서 길고양이 급식소와 길고양이 화장실 주변을 정리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공익활동 사업으로서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가 대상이다.

길고양이 화장실 모습

지난해 8월 관악길고양이보호협회가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길고양이 급식 활동을 제안했고, 이를 바탕으로 구에서 급식소 및 화장실 관리 사업을 마련했다.

공식적으로는 시설 관리지만 동네 어르신들이 길고양이들을 돌보는 역할을 하게될 가능성이 높다. 급식소와 화장실은 주변 길고양이 관리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어서다.

또 어르신들이 길고양이를 돌보게 되면서 길고양이 인식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귀찮은 존재에서 일자리를 제공해 주는 존재로 탈바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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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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