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직접 질문자를 지목하고 즉문즉답하는 방식이었다. 질의자로 지목받기 위한 기자들의 경쟁이 진풍경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지난해 1월 10일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은 20분간 문 대통령의 개괄적인 국정운영 방안 설명으로 시작됐다.
이후 내, 외신 출입 기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질문 형식이 아닌 자유로운 형태의 질문에 대통령이 답했다.
기자들은 두 손을 모두 드는가 하면 인형을 가져와 흔들었다.
올해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역시 사전에 질문자를 정하지 않는 미국 백악관 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200여 명의 내외신 기자들 중 한복을 입고 온 기자도 있었고, 핸드폰과 책을 손에 쥔 채 문 대통령의 지목을 기다리는 기자들의 모습이 이색적이었다.
80분 간 진행될 예정이던 기자들과의 문답은 예정된 시간을 10분 가량 넘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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