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분양 아파트보다 가격이 낮은 공공분양 물량이 연초부터 대거 쏟아진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달 15일 평택에서 '고덕 신혼희망타운' 596가구를 공급한다. 전용 46㎡의 분양가는 1억9000만원대, 전용 55㎡는 2억3000만원대다. 고덕신도시 중심상업지구를 이용할 수 있고,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을 걸어갈 수 있어 청약 수요가 많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LH는 17일 하남감일 공공주택지구에 ‘하남감일 스윗시티 B3·B4블록’을 분양한다. B3블록은 578가구, B4블록은 595가구로 구성됐다. B3블록 전용 84㎡ 평균 분양가는 5억5000만원대며, B4블록 전용 84㎡는 5억6000만원대에 선보인다.
아울러 경기도시공사가 땅을 제공하고 GS건설이 시공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인 '다산신도시 자연앤자이'의 당첨자 발표가 11일 진행된다. 앞서 지난 3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선 1만여명의 무주택자들이 쇄도, 평균 51.3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하루 전 진행된 특별공급에서도 평균 9.5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 전용 74㎡ 분양가는 3억8709만원, 전용 84㎡는 4억3224만원에 책정됐다. 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다산역이 2023년 개통되면 교통 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값에 분양돼 청약 수요가 대거 몰렸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민영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낮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런 만큼 청약기준도 까다롭다"면서 "아울러 투기수요 차단을 위해 최대 10년간 전매할 수 없고, 그린벨트 50%를 해제한 지구의 공공주택은 최대 5년 의무 거주기간이 적용되는 만큼 꼼꼼히 살펴보고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