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방송 김예령 기자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그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이냐"며 던진 질문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김 기자는 무례한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 기자는 "현실 경제가 굉장히 얼어붙어 있다. 국민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면서 "희망을 버린 건 아니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굉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께서 계속해서 이와 관련해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 이렇게 강조를 하셨다"면서 "그런데도 대통령께서 현 기조를 바꾸거나 변화를 갖지 않으시려는 이유를 알고 싶다"고 물었다.
또 "그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그 근거는 무엇인지 단도직입적으로 여쭙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정책 기조가 계속 유지될 필요가 있다며, 짧게 답했다. 2분간의 이 장면은 이날 인터넷상에서 하루종일 회자됐다.
이에 대해 김 기자는 미디어오늘과 SNS 메신저 인터뷰를 통해 해명했다. 김 기자는 "무례한 의도는 없었다"며 "듣기에 따라서 무례하게 해석할 수 있지만, 비아냥대는 태도로 질문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금 불편할 수 있으나 최대한 어려운 국민의 여론을 대신해 여쭙고 싶었다"며 "질문이 훅 들어간 감은 있으나 대통령이 ‘자신 있다!!’ 이렇게 답변하길 바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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