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주공1단지 3주구 시공사가 전격 취소됨에 따라 수주를 위한 대형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이 반포3주구 재건축조합에 시공 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 건설사들은 조만간 조합에서 마련하는 시공사 간담회에 참석해 재건축 수주전을 벌일 예정이다.
조합 측은 작년 7월 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했지만, 공사비 등을 두고 견해차를 보이다 지난 8일 임시총회를 열고 시공사 자격을 취소했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조합의 결정에 불복해 즉각 총회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했다.
또 현대산업개발의 시공사 자격을 유지해야 한다는 일부 조합원은 오는 20일 조합장 해임 총회도 열 예정이어서 당분간 갈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반포주공1단지 3주구는 전용면적 72㎡, 1490가구로 재건축 공사비만 8087억원에 달한다. 조합은 재건축을 통해 단지를 17개 동, 2091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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