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 '노선영 폭언' 폭로…노선영 1년전 인터뷰 재조명 "팀추월 버리는 경기, 메달권 특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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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1-1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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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방송화면캡처]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왕따 주행' 논란을 일으켰던 김보름이 노선영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당시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보름은 11일 채널A '뉴스A LIVE'에 출연해 "코치가 '오늘 한 바퀴 30초 랩 타임으로 타라'고 하면 저는 30초를 맞춰서 탔다"며 "그런 날이면 (노선영이) 스케이트 타면서도 소리 지르며 욕하고 천천히 타라고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김보름·박지우와 함께 출전한 노선영이 크게 뒤쳐진 채 결승선에 들어왔다. 결국 팀은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김보름은 경기 후 노선영을 탓하고 무시하는 듯한 뉘앙스의 인터뷰를 해 왕따 주행 논란에 휩싸였다.

대회가 끝난 직후 노선영은 그 해 3월 8일 SBS 시사토크쇼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출연해 "아무래도 메달 가능성이 큰 종목에 더 신경을 쓰고 집중한다"며 "지원이 적거나 그런 것보다 메달 딸 수 있는 유력 후보 선수들에게 좀 더 많은 혜택이 주어진다"며 팀추월이 버리는 경기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사회가 무조건 메달 딴 선수에게만 집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도 엄청난 노력을 해서 그 자리에 간 것"이라며 "인식이 바뀐다면 연맹에서 메달을 딸 수 있는 선수 위주로 특혜를 주는 일이 없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남아있을 후배들이 더 이상 차별을 받거나 누군가가 특혜를 받지 않고 모두에게 공평하고 공정하게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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