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조재범과 전명규의 범죄행위가 얼마나 추악하고 뿌리깊은지, 이미 선수들의 피맺힌 제보를 받아 국정감사 현장에서까지 낱낱이 보여줬음에도, 문체부도, 한체대도, 정부도, 검찰도, 모두 그들의 외침을 못 들은 채 외면했다"며 "그 누구도 홀로 남겨진 심석희를 보호해주지 않았다"고 했다.
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번에도 전명규를 놓아주고 한체대 적폐를 못 본 채 넘어간다면 저는 '젊은빙상인연대'와 함께 거리로 나설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손 의원은 "직을 걸어 이 사건을 해결하겠다고 한 노태강 차관의 약속을 일단 믿어보겠다"면서 "한체대 비리수사를 위해선 반드시 교육부가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어 "워낙 오랫동안 뿌리 깊은 적폐가 만연한 한체대에는 감사원 감사까지 필요할 지 모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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