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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중국이 공개를 거부한 보고서에 한반도 미세먼지에 중국이 영향을 미친다고 인정한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KBS 보도에 따르면 2년 전 국립환경과학원이 만든 미세먼지 보고서에 2013년 국내 초미세먼지를 분석 결과 46%는 자체 발생, 41%는 중국발, 나머지 13%는 북한 등의 영향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중국이 공개를 거부한 자료다.
2006년에 작성한 한·중·일 세 나라 정부가 2000년부터 수행한 공동 연구 보고서에서도 중국 정부는 스스로 자국 미세먼지가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을 인정했다. 한국 초미세먼지의 주 성분인 황산염과 질산염 중 40% 이상이 중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공동 연구 결과가 있음에도 중국이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유발된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건 보고서에 사용된 자료가 시의성이 떨어진다는 이유 때문이다. 보고서는 2010년의 오염물질 배출량이 담겨 있어서 2013년 이후 개선된 대기 질 상황이 반영되지 않았다.
한국과 중국은 최신 배출량 자료를 담은 연구 결과를 올해 하반기에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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