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단체 케어의 무분별한 안락사 의혹을 폭로한 진실탐사그룹 '셜록'이 12일 "박소연 케어 대표는 모든 직원을 속였다. 박 대표의 동물 대규모 학살은 은밀하게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셜록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박소연 대표가) 전체 직원 긴급회의에서 '직원들에게 안락사 사실에 대해 말하지 못한 건 미안하지만, 동물의 입장에선 필요한 부분이었다'라고 말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소수의 동물들에 대해 불가피한 안락사가 시행됐고 결정 과정은 회의 참여자 전원의 동의하에 동물병원에서 진행됐다"는 박 대표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케어의 직원들로 구성된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연대'는 이날 오후 2시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죄송하다. 직원들도 몰랐다"며 "케어 직원도 속인 박 대표는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직원연대는 "많은 결정이 대표의 독단적인 의사결정으로 이뤄지는 시스템에서 직원들은 안락사와 같이 중요한 사안에 대해 듣지 못한 채 근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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