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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중단됐던 여의도 통개발' 큰그림 3월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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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9-01-1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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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단위계획 가이드라인 3월 완성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에 위치한 수정아파트. [사진 = 윤지은 기자]


여의도 아파트지구 전체를 통째 개발하는 마스터플랜의 큰그림이 오는 3월 나온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제동이 걸려온 여의도 노후아파트의 재건축 사업도 올 상반기부터 본격 시동이 걸릴 전망이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3월까지 여의도 아파트지구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의 가이드라인을 완성해 이에 대한 주민과 전문가 등의 피드백을 받기로 했다. 시는 절차를 거쳐 내년 6월 지구단위계획을 확정한다. 지난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발표했다가 집값 급등 때문에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여의도 통개발'이 집값 안정에 힘입어 다시 본격 추진되는 것이다.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되면 여의도 일대 노후아파트들은 개별적으로 기본계획안을 만들어 서울시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비계획안을 수립하면 된다. 정비계획안이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까지 통과하면 통상 사업준비 1단계를 마친 것으로 간주된다.

그동안 여의도 일대 아파트 단지들은 여의도 개발의 큰 그림을 그리겠다는 서울시의 방침에 따라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정비계획안이 통과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여의도 대교아파트는 한 차례, 시범아파트는 두 차례 정비계획안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하고자 했으나, 서울시 측은 "현재 지구단위계획이 수립 중"이라는 답변만 되풀이했다.
 
서울시는 당초 지난해 말까지 지구단위계획 가이드라인을 수립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이 석 달가량 지연됐다. 일반주거지역으로 설정된 용도지역을 준주거지역이나 상업지역으로 종 상향하거나, 높낮이에 변화를 주는 등 여러 변수를 시뮬레이션하다 보니 일정이 미뤄졌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용역업체가 지역 특수성에 맞춰 용적률이나 택지계획, 토지이용계획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지구단위계획 수립은 내년 6월경으로 예상되지만, 주민들과 지구단위계획 내용을 협의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은 오는 3월까지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월 완성될 가이드라인은 자치구 내 주민의견 청취와 관련기관 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을 거친 후 시내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받게 된다. 심의 통과 시 지구단위계획으로 확정되며 도시관리계획으로 결정·고시된다.

현재 한국자산신탁이 신탁 방식의 재건축을 진행 중인 시범·수정·광장아파트를 비롯해 KB부동산신탁과 손잡고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공작·대교·한양아파트 모두 준공된 지 40년이 넘어 재건축 가능 연한인 30년을 훌쩍 넘겼지만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 상정할 정비계획안조차 완성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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