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논객 지만원씨에 의해 1980년 광주에 파견된 북한 특수부대원으로 지목됐던 탈북민들이 지씨를 상대로 집단 고소에 착수한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13일 '탈북광수'로 지목된 탈북민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에 가서 최종적으로 지씨 주장이 허위사실이라고 밝히는 게 필요하겠다고 판단해 고소를 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한 탈북민 "지씨는 허위사실이 명백한 줄 알면서도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탈북민들을 광주에 파견된 북한 특수부대로 허위모략하고 관련사실을 인터넷에 공개했다"며 "이로 인해 탈북민들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일부는 생업에도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지씨 고소에 동참 의사를 밝힌 탈북민은 15인이다. 고소를 대리하는 여민합동법률사무소 류제화 변호사는 이들을 중심으로 관련 증거들을 수집, 검찰에 고소장을 낼 예정이다. 아울러 탈북광수로 지목된 황장엽 전 노동당비서에 대한 건은 위임을 받아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별도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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