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지는 북미 정상회담…韓美 워킹그룹 가동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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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01-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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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美 정상회담 장소로 베트남 급부상…이르면 주 후반 워킹그룹 화상회의 개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사진=연합/AP]


'세기의 담판'인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한·미 워킹그룹의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

한·미 워킹그룹은 한반도 비핵화를 비롯해 대북제재, 남북 관계 등을 협의하는 실무협의체다. 한·미 워킹그룹의 실무진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이끈다.

14일 외교가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이르면 이번 주 후반께 '워킹그룹 화상회의'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앞서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12일 한·미 워킹그룹 화상회의 개최와 관련해 "내주 하반기 개최로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애초 한·미 양국은 지난주 한·미 워킹그룹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미국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돌출 변수도 등장하면서 한·미 워킹그룹 개최가 지연됐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달 21일 서울에서 제2차 대면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한·미 워킹그룹 화상회의가 열릴 경우 북·미 정상회담 전 남북 간 유해발굴 사업을 비롯해 타미플루 제공 등 인도적 대북지원, 이산가족 화상상봉, 미국인 방북 허용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미 정상회담 추진 상황 공유 및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등에 관해서도 한·미 양국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정상회담 개최 전 한·미 양국이 '대북 제재의 뇌관'인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등에서 이견차를 좁힐지 주목된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정상회담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국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북·미 정상회담 시기에 대해 "우리는 세부 사항을 도출(work out)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한 서울발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2차 회담을 "다음 달 중순 베트남에서 개최하자고 북한 측에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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