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엑스기어는 중국 최대 규모 IT 기업 텐센트(Tencent)의 텐페이(财付通支付科技有限公司)와 AR 기반 가상 메이크업 솔루션 ‘에프엑스메이크업(FXMakeup)’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텐페이는 시가총액이 5000억 달러에 달하는 인터넷 서비스 제공 업체 텐센트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사다. 전세계 10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메신저 ‘위챗(WeChat)’을 기반으로, 세계 1위 모바일 결제 서비스 ‘위챗페이(WeChat Pay)’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프엑스메이크업은 실시간으로 사용자 얼굴을 인식 및 추적해 가상으로 화장한 모습을 보여주는 솔루션이다. 얼굴 움직임을 정확히 인식하는 트래킹 기술과 사실적인 3D 렌더링 기술로 피부상 화장품 발색과 질감, 두께감을 세밀하게 표현한다.
에프엑스기어는 텐페이와 에프엑스메이크업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얼굴인식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위챗페이에 가상 메이크업 솔루션을 공급하게 됐다. 작년 10월 에프엑스메이크업이 공개된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에프엑스메이크업은 지난 9일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PWTC Expo에서 진행된 위챗오픈클래스 프로(2019微信公开课PRO) 행사를 통해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행사장에서는 얼굴인식 미러를 통해 회원 인증한 뒤 에프엑스메이크업 솔루션이 적용된 가상 메이크업 단계를 거쳐 원하는 제품을 위챗페이페이스로 결제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최광진 에프엑스기어 대표는 “에프엑스메이크업은 사용자 개별적인 특성 반영 없이 단순히 2D 이미지와 합성하는 타 서비스와는 다른 차별성과 위챗페이와의 연동성 등 모바일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텐센트 텐페이와의 계약할 수 있었다”며 “위챗페이 월간 실사용자가 8억명에 달하고, 가맹점 수가 100만개를 넘어선 만큼 이번 계약이 에프엑스기어가 중국 모바일 가상 메이크업 솔루션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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